용상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장정숙)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용상동주민센터에서 다문화며느리와 가래떡 썰기를 비롯한 전통음식 체험행사와 떡국 떡 등 명절음식을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나눠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동시 용상동 고주 다문화 가족 며느리들이 용상동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독거노인 등 에게 전달할 가래떡을 썰며 즐거워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용상동새마을부녀회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한국으로 시집 온 다문화 며느리들이 명절의 참뜻을 이해하고 체험해보면서 어색하고 낯선 명절을 즐겁고 훈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용상동 관내 다문화며느리들을 초청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부이타원(베트남·30)씨는 "한국에 시집와서 모든 것이 어색하지만 이런 자리를 통해 친구들도 사귀고 한국의 문화도 쉽게 접할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며 "우리가 직접 썬 가래떡이 외로운 분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녀회원과 다문화 며느리들이 썬 가래떡 120㎏은 용상동 관내 경로당(27개소), 사회복지시설(3개소), 독거노인 등에게 골고루 나눠, 다가오는 설 명절을 쌀쌀한 날씨만큼이나 마음도 차가워진 사회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이웃의 정을 느끼며 즐겁고 훈훈한 명절을 보내도록 할 예정이다.

장정숙 용상동 부녀회장은 "평소 봉사라는 참뜻을 몸소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땀 흘려 봉사한 용상새마을부녀회원이 중심이 되어 지역 내 다문화가정을 한자리에 모아 정을 나눔으로써 우리 지역이 한층 더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용상동 새마을 부녀회에서는 이와 같은 따뜻하고 정겨운 화합행사를 많이 개최하여 지역 내 봉사의 참뜻을 널리 알리고, 지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우리 모두가 꿈꾸는 행복안동이 되도록 더욱 더 매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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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3 14:52:5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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