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안동예술제'가 13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10일간 안동문화예술의 전당과 벚꽃거리에서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제24회 안동예술제가 10일간의 일정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안동예술제는 '꽃피는 봄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안동낙동강변 벚꽃축제와 함께 개최해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무대와 전시관은 물론 벚꽃 길에서도 아담한 특별무대가 마련돼 전시행사 및 공연행사가 준비돼 있어 자연히 만들어낸 예술작품과 사람들이 만들어낸 예술작품이 동시에 펼쳐지게 된다.

특히,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안동예술제를 개최함으로써 낮에는 부드러운 벚꽃의 자태와 벚꽃나무 밑을 지날 때 바람이 불면 마치 꽃비가 내리는 듯한 장관이 펼쳐지는 광경을 연출하며, 밤에는 꽃잎이 조명에 반사돼 반짝반짝 빛이 나 그야말로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게 된다 .

이번 예술제 개막행사에는 식전행사로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경북타악앙상블 '라인'팀의 난타공연과 '벨 레이디 싱어즈 및 남성 SOUL 중창단'의 화려한 공연을 펼쳐졌으며, 지역의 유명한 작가들이 기증한 작품 4점(그림2점, 사진2점)을 예술제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해 기증하기도 했다.

또한, 문인협회안동지부에서는 지난 해 처음으로 이육사 선생의 '절정' 詩가 새겨진 시비 제막에 이어, 금년에도 권정생 선생의 '빌뱅이' 詩가 새겨진 시비를 제막하는 등 앞으로도 매년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벚꽃길에 시비가 하나 둘씩 만들어지면서 문학의 거리, 사색이 있는 거리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번 안동예술제의 전시행사로는 13일부터 문인협회의 현수막 시화전 전시, 그리고 사진작가협회의 회원전시 및 강릉사진작가협회와 교류전시회 그리고 제1회 韓·中 국제사진교류전, 미술협회의 회원전시 작품들이 22일까지 10일간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공연행사로는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웅부홀에서 14일 음악협회 연주회, 21일 무용협회 정기공연이 개최되며, 백조홀에서는 15일 연극협회의 어린이 뮤지컬 '책벌레가 된 멍청이'가 2회 공연된다. 17일 국악협회 정기공연, 22일 연예예술인협회에서 주관하는 음악 동호회의 열린 음악회 등 수준 높은 공연들이 다채롭게 펼쳐져 문화공연에 목말랐던 안동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련사진>

2012-04-13 19:19:3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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