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은 비료·사료 가격 폭등으로 시름에 잠긴 농업인들을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가 "비료값 844억원(정부 624억원, 농협 220억원)지원" 및 "사료구매자금 1조원 특별융자"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권의원은 "지난해 비료·사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금년도 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1.5조원이상 증가될 전망에서 나온 이 대책은 늦은 감은 있지만 3월 농사철을 앞둔 농민들에게 다행스러운 소식이 되길 바란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지난해 배합사료와 화학비료 가격이 각각 26%와 24% 상승해 구입비 증가액이 각각 1조4000억원과 1140억원이나 발생했고, 올해도 배합사료와 화학비료 가격이 20%와 10%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권오을 국회의원은 "국제유가 상승과 바이오 에탄올 연료 수요 급증으로 앞으로도 비료·사료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는 이번 대책에만 그치지 말고, 유기질비료 주원확대와 콩, 밀 등 국산곡물 자급률을 높이는 등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8-02-06 09:33:01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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