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차기정부의 새로운 정책추진에 대비, 새 정부의 정책을 전담할 부서를 새로이 설치하고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새 정부 출범이 10여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안동시가 새 정부에서 내놓은 정책을 전담할 부서를 마련하며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연계해 안동운하 건설을 지원할 운하기획팀과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식품산업담당,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 산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에너지담당 등 3개 부서이다.

첫째, 안동시는 지난달 24일 2개의 댐으로 인한 피해와 개발소외, 낙후된 경북북부지역 개발 잠재력 등을 들어 한반도 대운하 계획에 안동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필연성을 들어 이명박 당선인과 경상북도지사에게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낸 바 있다.

대운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예산실에 마련된 운하기획팀에는 행정직과 기술직 등 모두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둘째, 지난 5일 새 정부 출범을 20여일 앞두고 대통령인수위원회에서 밝힌 국정 로드맵에서 '농업경쟁력 강화'를 12대 핵심과제의 하나로 선택한데 이어 '식품산업 육성'을 18대 중점과제로 선정,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산업 육성의지를 밝힌바 있다.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식품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안동시는 농정과에 식품산업담당을 신설, 안동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농식품 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셋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지난 1997년 12월 채택된 교토의정서가 2005년 2월부터 공식발효 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2013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담이 불가피해 짐에 따라 최근 석유를 대체할 바이오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에너지는 동식물지방이나 폐식용유로부터 추출해 제조하는 바이오디젤(디젤대체연료)과 당질, 전분질, 목질계를 원료로 제조되는 바이오에탄올(가솔린 대체)로 나누어진다.

국내에서는 유채 등을 활용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16개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농림부에서도 바이오에너지 원료작물인 유채 시범재배를 추진하고 있고, 산업자원부에서는 지난해 9월 바이오디젤 중장기 보급계획 발표를 통해 바이오에너지 산업 육성의지를 밝힌바 있다.

이에 안동시도 경제과학과에 바이오에너지담당을 신설, 경북북부지역의 풍부한 임산자원과 콩 등을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원료를 확보하고 풍산읍 괴정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로 바이오디젤 제조기업 유치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동시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정책들이 나올 것에 대비해 각 업무분야별로 사전정보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이에 맞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발 빠르게 대처해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08-02-13 17:38:24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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