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동시 당원협의회는 27일 18대 총선을 앞두고 무소속 K모 후보를 지지한 안동시의회 배원섭 의장을 제명하기로 의결, 제명건의서를 한나라 경북도당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안동시 당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7대 대선 당시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위촉된 배 의장은 당의 대선후보인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활동을 거부하고 최근에는 18대 총선을 앞두고 K모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나라당 안동시 당원협의회 관계자는 "배 의장의 행동은 당의 분열과 당원으로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이다."며 "배 의장의 행동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어 운영위원회를 열고 배 의장을 한라당에서 제명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배 의장은 "한나라당에 대한 헌신적인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한나라당 성향을 가진 K모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제명한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안동시 당원협의회는 배 의장과 함께 K모 후보를 지지한 박원호 안동시의원에 대해서는 경고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2008-02-27 13:50:02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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