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총선 한나라당 예비후보자 장대진 전 도의원이 17일 "이번 공천심사를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과 함께 한나라당 탈당과 무소속으로 출마의 뜻을 밝혔다.

지난 1월 한나라당 공천을 위해 3선의 경북도의원직을 사퇴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기대했으나 한나라당은 공천의 기준도 탈락의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당의 처사에 장대진 후보는 "이번 한나라당 공천결과는 중앙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낙하산 공천으로 결정 났다."며, 지역의 민심을 거스른 결정의 책임은 중앙당과 공천심사위원회가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평소 한나라당은 공천기준으로 도덕성, 청렴성, 당선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으나 지금의 공천자는 그 어떤 기준에도 경쟁후보에 비해 뛰어나다고 볼 수 없으며, "한나라당이면 무조건 당선이라는 오만한 발성에서 출발한 계파안배 및 내 사람심기에 불과하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한, 장 후보는 "공천경쟁을 펼친 다름 후보에 비해 당 공헌도, 지역민의 지지도, 의정 및 지역활동 어느 한 부분에서도 뒤진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심사도 아닌 1차 심사에서 탈락한 사유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낙하산 공천자를 위해 당원으로서 의무만 강요하는 중앙당의 오만한 태도를 수용할 수도 없어 정든 한나라당을 탈당해 총선에 출마할 것을 최종 결심했다."고 장 후보는 뜻을 밝혔다.

한편, 장 후보는 지난 3월14일 한나라당 경북도당에 우편으로 탈당계를 접수했으며, "적극 지지층 700여명도 동반 탈당해 장대진 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장 후보 측은 전했다.

2008-03-17 12:24:08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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