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때 강제 동원된 피해자들의 추가신고 지원과 관련해 정부업무를 대행하고 있다고 속여 거액을 챙기는 사건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동시는 28일 노인과 가족 등을 대상으로 정부로부터 보상신청 대행 업무를 위탁받았다고 속여 수억원의 보상금을 탈 수 있다며 유료 접수대행을 자처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가 발생된 사례로 "피해신고 접수가 까다로워 단체로 신청해 지원금을 받아 주겠다."는 가해자의 말에 현혹돼 지난 24일 현금 15만원과 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 가족관계등록부 등 서류를 건네준 일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안동시는 오는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접수하는 3차 피해신고와 최고 2천만원까지 지원되는 피해관련 지원법이 금년 6월 시행되더라도 정부에서 개인이나 특정 민간단체에 접수를 대행하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고 밝혔다.

또한 시 관계자는 "전화로 유료접수나 중요서류를 요구하는 행위에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즉시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08-03-28 13:38:41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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