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12일 앞두고 전국 최대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안동시선거구의 각 후보 진영은 28일 풍산읍 장날을 맞아 풍산 재래시장을 찾아 치열한 유세 활동을 펼쳤다.

각 방송·언론사의 여론조사결과 무소속의 김광림 후보와 한나라당의 허용범 후보가 아주 근소한 차로 1·2위를 업치락 뒤치락 하고, 친박연대의 3선 경북도의원 출신 장대진 후보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동시선거구가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풍산읍 장날을 맞아 풍산재래시장은 각 후보 진영에서 나온 운동원들로 북적거리며, 시장 나온 유권자들을 향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알리기와 표심잡기에 비지땀을 흘리는 모습들이었다.

한나라당 허용범 후보는 젊고 활동력 넘치는 집권여당 힘있는 후보임을 알리며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지금껏 많은 정치인들이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모습에서 벗어나 반듯이 공약을 실천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지역민들에게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허 후보는 "당선과 동시에 어렵고 힘든 안동 경제회생에 온 정열을 받쳐 반드시 안동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며 "유권자들을 향해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인 자신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호소했다.

또한, 무소속 김광림 후보는 지난 26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자신의 지지를 선언한 배원섭 안동시의회의장과 박원호 총무위원장, 유석우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김백현, 권동섭 시의원 등을 대동한 가운데 풍산재래시장을 찾아 대대적인 유세 활동을 펼쳤다.

김 후보는 풍산재래시장 유세에서 "지난 30여년의 경제·예산분야 공직생활로 쌓아온 인적 네트웍과 노하우을 활용해 중앙정치와 지역발전을 연결하는 "멀티플레이형 미드필더"가 되어 국가 발전계획을 수립했듯이 안동발전을 꼭 이루겠다."며 풍산재래시장을 찾은 수 많은 유권자들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친박연대 장대진 후보 역시 수 많은 운동원들과 함께 풍산재래시장을 찾아 이 곳을 찾은 유권자들을 향해 "그 동안 어려운 고비 때마다 옆에서 나에게 힘을 주고 지지해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친박연대의 공천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밝히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장 후보는 도청문제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며 15년 동안 하지 못했던 도청이전 특별법을 지난해에 통과시켰 듯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지난 5년 전부터 구상해온 '낙후지역 특별법'(가칭)을 제정해, 국가예산을 지원받아 타 시·군보다 발전된 안동 건설을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밖에도 자유선진당 김윤한 후보와 평화통일가정당 김구한 후보도 이른 아침부터 풍산 장날을 맞아 풍산재래시장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 표잡기에 나섰다.

한편, 이번 제18대 국회의원선거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게시판 등을 통해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사이버 선거운동과 전화선거 운동이 가능하며, 공무원 등을 제외한 사람, 누구나 후보자나 정당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다.

               <관련사진>

2008-03-28 13:46:34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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