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원장 심우영)은 민간 소장 국학 자료의 수집과 보존을 통해 한국학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때때옷의 선비, 농암 이현보"라는 주제로' 제4회 기탁문중 특별전' "영천이씨 농암종택"이란 주제로 14일부터 6월 8일까지 한국국학원내 유교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국학자료를 기탁한 문중들 가운데 질과 양 모든 면에서 주목받는 문중을 선별해 기탁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민간 국학자료 기탁 분위기 활성화를 위해 영천이씨 농암종택에서 기탁한 자료 등에서 선별된 보물 2종 11점과 시도유형문화재 1종 2점을 포함한 총 27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전시회에 앞서 안동대 한문학과 주승택 교수를 초빙해 '농암 이현보의 선비정신과 문학세계'란 주제의 초청특강이 있을 예정이며, 농암 선생의 호탕한 웃음소리, 풍류 그러면서 노부모에 대한 지극한 효성이 담긴 유물들인 농암 이현보 선생이 경상도 관찰사 시절에 그린 초상화인 보물 제872호 옥준상인과 농암영정후사본이 전시된다.

  또한, 이현보 선생이 승정원 동료들과 가진 계회를 기록한 그림으로 은대계회도와 과거 급제 증서인 홍패, 중종 임금이 형조 참판 이현보에게 하사한 내사본인 당음비사, 이현보 선생의 90세가 넘은 부모가 생존해 계신 것을 기념해 그의 지인들이 증정한 그림과 송축시를 모아놓은 애일당구경첩 등이 전시된다.

  한편,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현보 선생에 대한 아주 고귀한 유믈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상 나들이를 하는 만큼 많이 오셔서 관람과 관찰을 통해 옛 우리 조상들의 삶과 향기를 맡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8-04-12 00:13:02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이기덕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