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어린이날을 맞아 안동 탈춤공원 등에서 어린이날 큰잔치 등 풍성한 행사를 가지고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안동시와 교육청, 청소년회의소에서 주관한 제8회 안동 어린이날 큰잔치는 5일 오전 9시30분 식전 행사로 어린이들의 태권도 시범과 검도시범을 시작으로 기념식 행사를 가지고 흥겨운 공연에 들어갔다.

기념식 인사에서 안동시장(김휘동)을 대신해 참석한 윤정길 부시장은 "앞으로 나라의 꿈과 희망이 될 귀한 분들"이라며 어린이들을 칭하고 사랑하다는 말로 인사를 했다.

또한, 권오을 국회의원과 안동시 김영동 교육장도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얘기하며, 축사를 했다.

이어 어린이 현장 낭독과 안동 소방서 소방관들의 헬기 레펠 시범, 미래클 아울림 공연단 30여 명의 합창과 오카리나 연주, 난타 공연을 보여주었고, 안동 MBC 어린이합창단 40여 명의 공연, 어린이날 노래제창, 군악대 축하연주, 밸리댄스 공연, 어린이 동요 부르기 등 다양한 공연과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점토놀이, 염색체험 등의 체험행사를 즐기고, 자신들을 위해 준비한 미니 햄버거, 김밥 등을 먹으며 신나게 뛰어놀았다.

특히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 예천 동부초등학교 6학년 김현정양은 현란한 춤과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무대를 휘어잡는 등 좌중을 압도했고, 동요 부르기 최연소 참가자 5살 최윤서 양은 어린이날인 오늘 아빠 힘내세요란 노래를 불러 '효녀'라는 칭찬을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과학자가 꿈인 한 어린이는 소방관들의 시범을 보고 난 후 "소방관이 되겠다."라며 금방 말한 장래 희망을 바꾸는 어린이다운 모습을 보여 주며, 소방관들이 입는 방화복을 입어 보았다.

행사에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부모님은 "아이에게 늘 소홀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라며 "오늘이 어린이 날인 만큼 오늘만은 제대로 놀아줘야 되겠다는 생각에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절기상 입하(立夏_)이자 어린이날인 오늘 안동지방 최고 기온이 32.1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였지만,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마냥 즐거운 듯 어린이날을 신나게 보냈다.

               <관련사진>

2008-05-05 14:52:3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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