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지난 7일 비문해 및 저학력(초·중학교 졸업 미만) 성인의 기초 능력 향상 지원, 교육기회를 놓친 성인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생활능력향상 및 사회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08년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성인문해교육 지원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비공모사업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마리스타야간학교와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이 선정 돼 1,9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한, 국비지원사업으로 한국국학진흥원의 '안동문화바로알리기'. 안동예절학교청소년수련원의 전통예절을 통한 올바른 인성교육, '가정의례와 전통문화체험을 통한 21세기 지역여성리더교육',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의 '전통서원체험캠프'등 특성화 프로그램에 6,000만원을 지원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현재 20세 이상의 안동시민 중 중학교 미 졸업자 수가 2만명 이상이며, 초등학교 미 졸업자 수 1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안동시 성인문해교육 지원에 대해 "20대와 30대는 참여하기를 꺼려하는 실정이며, 지난 2006년부터 수업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대다수가 60대 이상이다." 또, "현재 보급 돼 있는 교재의 글씨들이 너무 작아 60대이상의 노인들이 공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며 "가장 큰 문제점은 자체시험이나 학습체계가 잡혀 있지 않아, 학생들이 고학년으로 진학하게 되면 수업이 어려워 지는 것을 우려해 상급반 진학을 기피하고 있는 실태다."며 우려의 뜻을 밝혔다.

안동시는 올해부터 시행 돼 보급되는 문해교과서가 현재 어렵게 수업에 참가하는 이들의 성인문해교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2만명 이상에 달하는 중학교 미 졸업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

                <관련사진>

2008-05-13 16:28:14 / 신윤미 기자(yoonmi@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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