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교육청의 학생야영교실운영지침이 일선학교 교사들의 반발을 불러 마찰이 예상되어 그 피해가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어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학생야영은  자연 속에서 숙영하는 형태로 사제가 함께하는 학교 교육과정의 연장으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구상하고 실천하는 또 하나의 교육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도 교육청은 지난 3월 9일 학생야영교실운영지침 준수라는 공문을 발송한바 있다.

  학생야영교실은 학부모가 경비를 전액 부담하는 야영활동으로 학부모의 의견과 학교운영위원회에 장소 결정 권한이 있는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도 교육청은 경상북도 특색사업으로 학생야영장을 운영한다면서 "일선 학교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타 행정기관의 수련 시설 이용에 대해 불허 하며" "이용 시 행·재정적인 조치를 부과할 예정이다"는 방침의 지침을 하달했다.

  이에, 일선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은 야영교육 시설 문제점을 제기하며 재래식 화장실에 턱없이 부족한 샤워시설과 불편한 잠자리 속에서 바람직한 야영교육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면서.

  야영교육은 극기 훈련 시설 이용이 많기 때문에 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실제 2000년 야영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학교의 자율성을 묵살하고 강압적인 행정지침을 시달한, 도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야영장 이용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일선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은 도 교육청의 야영교육 프로그램의 문제점도 지적하며 "참신한 교육프로그램을 찾아보기 힘들며, 군대식 얼 차례와 거수경례를 강요"하고 있어 교육프로그램이 군사 훈련소를 방불케 하고 있다며, 야영장 프로그램과 시설개선 및 교육주체들이 민주적 협의에 의해 야영교육시설 선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도를 요청하고 있어 상당한 마찰이 예상되어 그 피해가 학생들에게 미치지 않을까? 학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한편, J초등학교 K모 교사는 "경북도의 경북교육 2010에 의하면 2007년에는 야영장 시설개선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시설이 낙후되어 학생들이 기피하는 낙후된 야영장에서 학생들이 인내의 실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도 교육청 관계자들은 보다 현실을 인식하는 행정 혁신을 펼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7-03-28 10:45:37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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