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시민문화 체육센타에서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제17회 전국무용제에 경북도 대표로 참가한 영주 '이혜란 한두레무용단'이 우수연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경북도 대표로 참가한 전국무용제에서 '무위의 춤을 추며…'라는 작품명으로 연기한 이혜란 한두레무용단원인 박명훈이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죽계별곡을 주제로 순흥 청다리와 금성대군 신단 등 정축 지변에 참화를 당한 희생자들이 흘린 피가 7km를 흘러 멎은 피끝마을을 배경으로 한 '무위의 춤을 추며…' 라는 무용극은 단종 복위 실패로 참화를 입은 금성대군과 단종 복위운동으로 연루되어 살육된 희생자 넋의 한을 달래고 어둠에서 벗어나 좋은 세상 누리길 염원하는 것이 줄거리이다.

이혜란 한두레무용단(대표 이혜란) 은 지난 6월 28일 안동대학교 솔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경북무용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관계자는 "지난 2000년 1월에 창단된 이혜란 한두레무용단은 16명의 무용수로 구성되어 지난 9년간 전국을 무대로 많은 활동을 해왔다."라며 "이번 수상은 영주시의 척박한 문화환경 여건에서 이룬 쾌거이다."라고 전했다. 

2008-09-12 21:57:4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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