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경찰서는 지난 30일 오후 9시경, 전국을 돌며 투견 판으로 도박을 일삼아온 K씨(57. 주소 불상) Y씨(여. 50. 주소 불상) 등 42명을 상습도박혐의로 검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전국을 무대로 돌며 투견 도박을 벌였다. 일당은 외곽 농촌 지역 인적이 드문곳을 이용하여, 한판에 2백만 원에서 최고 5백만 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판을 벌였다.

도박자금으로 압수된 금액은 수천만 원대에 이르며,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도박판을 벌인 현장을 경찰 70여 명이 잠복·급습해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도박단들은 대부분이 중년층을 넘은 가정주부들로 현장에서 검거될 당시 도박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으나, 주변과 현장을 토대로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밤샘조사를 벌여 이들의 범행에 대해 자백받았다."라고 전했다.

2008-10-01 10:43:2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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