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사업들을 활발히 펼치는 가운데 동남아지역 핵심시장을 공략하고자 대구와 손잡고 공동 마케팅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동남아의 한류열풍을 타고 지난 6월 11일에는 최근 중국 청소년의 우상으로 주목받는 여 자연예인 '치웨이'와 일행(언론인 15명 포함)이 1박 2일간 '영주 귀족촌 체험'이란 주제로 '선비촌'을 방문해 김주영 영주시장과 현지 관계자들의 환대를 받았다.   <관련기사보기>

경북도는 동남아지역 핵심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자 대구와 공동으로 싱가포르, 대만, 홍콩 3개국의 유력 여행사 대표와 언론사를 초청, 대구·경북 공동 관광홍보설명회와 팸 투어를 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영주 선비촌에 싱가포르 관광객만 연간 4,000여 명이 찾는 등 동남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쇼핑관광이 취약한 경북도와 전반적인 관광자원이 부족한 대구시가 상호 보완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라는 시너지효과를 거두고자 마련된 것으로써 이는 대구와 경북이 상생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경북도와 대구시는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급증 속에서도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늘지 않아 대책마련에 애써 오면서 시도 간의 공조를 통한 다양한 홍보마케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이번 행사를 공동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이번 행사에 싱가포르, 대만, 홍콩의 유력 여행사 대표(6명)와 언론인(7명) 이외에 국가별 한국관광공사 현지지사 마케팅매니저를 각 1명씩 포함함으로써 홍보 효과와 함께 국가별로 선호하는 구체적인 관광상품을 만들어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확대에 초점을 두고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29일 저녁 6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공동 관광홍보설명회 등 주요 관광지 답사에서는 역사문화관광과 미식 기행, 쇼핑관광을 적절히 안배해 실질적인 상품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방문단은 대구에서 방문 첫날밤을 보내고 이튿날인 29일 대구 허브힐즈와 스파밸리를 관람한 약령시장과 서문시장 및 동성로 쇼핑거리를 둘러봤다.

30일에는 대구의 도동과 팔공산 스카이라인, 시민안전테마파크 체험하고 경주로 이동, 신라 밀레니엄파크 관람 및 골굴사 템플스테이와 선무도 체험, 안압지 야경 등 상설공연을 관람하고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방문 사흘째 밤을 보낸다.

방문 나흘째인 7월 1일에는 문경에서 문경새재 한류 사극촬영장을 관람하는 등 도자기박물관에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 후 풍기인삼시장을 둘러보고 숙소인 영주 선비촌으로 이동, 전통혼례체험과 떡메치기, 농악공연을 관람한 후 인삼갈비로 저녁식사를 하고 대구·경북의 주요 관광지 답사결과에 대한 상품화 방안을 종합 토의하는 시간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들은 선비촌 전통한옥에서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 후 7월 2일 영주 선비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인천공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3개국의 2008년 방한 관광객은 대만 32만 명, 홍콩 16만 명, 싱가포르 10만 명 등 58만 명 정도로 전체 방한객 690만 명 대비 8.4%에 불과하나 국가규모와 인구 등을 고려하면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님은 물론이고 3개국의 경제수준과 동남아지역 금융허브로서 인접 국가들에 대한 파급 효과 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관광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북도와 대구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공동 홍보마케팅에 주력기로 하고 하반기 국내외 관광홍보설명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 국제 관광박람회에도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2009-06-29 21:50:3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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