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경찰서(서장 김병수)는 올해 도로교통법 개정을 앞두고 우측보행을 생활화하고자 경찰서 1층 현관에 우측보행 홍보물을 설치했다.

또한, 경찰관뿐만 아니라 경찰서를 방문하는 민원인에게도 우측통행에 대한 인식전환과 실천을 유도하는 각 층 계단 황색 중앙선 등 홍보 스티커를 부착했다.

우측보행은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 제12차 회의 때 경찰청에서 발표한 '교통 운영체계 선진화 방안' 추진과제의 하나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국내의 교통체계는 차량은 우측, 사람은 좌측통행을 규정했던 만큼, 정부의 보행규칙 개정 추진은 다소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3.3%가 우측통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의 좌측통행규칙은 1905.12.30 대한제국이 경무청령 제2호의 가로관리규칙에 따라 규정했던 보행자 '우측통행원칙'을 1921.4.1 조선총독부가 사람과 차량을 좌측통행으로 변경한 총독부령 제142호 도로취체(단속)규칙 제7조가 시초이다.

이후 미군정청이 1946.3.29 차량만을 우측통행으로 변경(군정청법 제65호, 제차·보행자의 통행규칙), 1961.12.31 보·차 미분리도로에서 보행자 좌측통행 원칙을 명시하는 현행규정과 같은 도로교통법으로 제정됐으나 경찰은 1994.3.1 경찰청 권고사항으로 보행자의 우측통행 유도해왔다.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이런 여러가지 불편을 없애기 위해 88년 동안 지켜온 좌측통행을 우측통행으로 바꾸기로 했다."라며 "우측통행을 하게 되면 차도에 인접해 걷는 사람이 마주 오는 차량을 보면서 걸을 수 있어서 사고 예방에 유리하고, 인구의 90%에 가까운 오른손잡이에게는 우측보행이 인체 특성상 합리적이다."라고 했다.

2009-07-17 20:39:1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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