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영주교육청(교육장 박상오)은 17일 영주 선비문화수련원에서 관내 초등학생 64명을 대상으로 하는 '영주 어린이 선비 배움 캠프'를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학교 공부에 흥미와 자신감을 상실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심어주고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한 이색적인 캠프로 열려 학생과 학부모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소수서원의 학풍이 서려 있는 영주 선비문화수련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프의 목적은 평소 학습 동기가 낮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학습관을 형성시켜 배움을 가치 있게 여긴 지역 선비들의 면학정신을 본받게 하는 것!

집단 상담활동과 심리검사, 마음 열기 레크리에이션, 재미있는 창의적 교구를 활용한 수학 놀이 프로그램, 그리고 여러 가지 로봇 공학 기술을 익혀 직접 로봇을 제작해보는 과학 프로그램, 수영 교실, 야간 천체 관측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난겨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영주 어린이 선비 배움 캠프는 지역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영주교육청에서는 그동안 학습부진학생 없는 학교를 만들고자 많은 예산과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했으며, 관내 모든 학교에서는 기초학력 튼튼 캠프와 영어체험캠프 등 공교육의 신뢰 회복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바쁜 직장생활 등으로 자녀의 학습 부진요인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녀를 직접 지도할 수 없는 농촌도시 지역에서는 올바른 학습관을 형성시켜주는 본 캠프가 교육적으로 매우 도움이 된다는 점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 

관계자는 "영주교육청은 이러한 성과로 최근 경상북도교육청의 지역교육청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거두기도 했다."라며 "앞으로 교사 연수와 양질의 프로그램 보급, 예산 지원을 통해 영주지역 학생들의 학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라고 했다.

2009-07-17 20:40:0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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