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풍기읍 남원천 일대에서 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간 열리는 '2009 영주 풍기인삼축제'를 개최하며, 싱가포르를 비롯해 13개국 주한 외교사절과 가족 등 40여 명을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행사에 초청했다.

▷김주영 영주시장이 주한 외교사절 가족과 '2009 영주 풍기인삼축제' 인삼 캐기 체험장에 서 직접 캔 인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영주시가 지역 홍보와 축제 마케팅의 목적으로 축제행사에 주한 외교사절을 직접 초청하기는 올해가 처음으로, 이들은 환영리셉션과 개막식, 축하공연 등에 참석해 풍기인삼축제의 분위기와 품격을 한층 높였다.

행사 첫째 날은 국내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등 관광지를 답사하고 선비촌에서 다도체험을 하는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둘째 날은 인삼 캐기 체험행사에 직접 참여한 다음, 천 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찰 부석사, 전통마을인 무섬마을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신종플루의 전국적인 확산에도 '2009 영주 풍기인삼축제' 행사장에는 개막 첫날부터 12만 이상의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으며, 풍기읍내는 이로 말미암은 교통체증으로 온종일 몸살을 앓는 등 오후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1만여 명 이상이 축하공연을 관람해 풍기인삼축제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올해 12회를 맞는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9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로 지정축제가 될 만큼 높은 명성을 자랑하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울림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우려로 많은 지역 축제들이 축소되거나 취소됐지만 그런 걱정도 이번 축제가 예외인 것은 인체의 항체를 생성시켜 면역력을 높여주는 풍기인삼의 효능 때문이라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풍기인삼은 깨끗한 환경과 비옥한 사질토에서 자라 조직이 충실하고 인삼향이 강하며, 유효 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은 건강식품으로,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풍기인삼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건강 체험, 인삼 수확체험, 인삼시식회 등의 다채로운 참여행사로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큰사랑을 받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선비의 고장 영주가 간직한 역사, 문화, 예술자원과 관광자원을 축제와 함께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문화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주한 외교사절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영주를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지역 축제를 넘어 국제적인 문화행사로 더욱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9-10-13 22:55:1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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