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군수 엄태항) 내성천 은어축제장에 조성된 얼음썰매장이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절정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1일 개장한 얼음썰매장은 최근 영하 20도 이하 날씨가 계속 유지되면서 질 좋은 빙판이 조성되어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함께 가족단위 등의 방문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내성천 축제장은 지난여름 봉화 은어축제 이후 관광객의 발길이 뜸했으나 최근 얼음썰매장이 개장되며 지난 주말에는 3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하루 평균 200여 명이 찾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얼음썰매장은 봉화생활체육회에서 다음 달 8일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체험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썰매는 1인용은 1,000원, 2인용은 2,000원의 대여료를 받고 있다. 썰매 외에도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의 민속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손녀와 함께 썰매를 타러 온 심정수(봉화읍 내성1리) 씨는 "우리가 어릴 적에는 썰매를 타고 저 아래 문단마을까지 갔다 왔었다."라며 "방학을 맞아 할아버지 댁에 온 손녀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얼음썰매장에 함께 나왔다."라고 추억을 더듬었다.

                      <관련사진> 

2010-01-11 22:37:44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