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와 봉화군(군수 엄태항)은 앞으로 5년간 기초생활권 공동발전을 위해 158개 사업에 총 3조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오는 4일 봉화군청에서 확정 서명식을 한다고 2일 밝혔다.

▷김주영 영주시장(사진 왼쪽)과 엄태항 봉화군수가 2009년 12월 7일 영주시청에서 기초생 활권 공동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활짝 웃고 있다.

영주시와 봉화군은 지난해 12월 7일 기초생활권 공동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공동기획단, 부분별 실무위원회 등 64명의 공동 추진단을 구성·운영, 올해부터 2014년까지 영주시와 봉화군을 하나의 기초생활권으로 묶고 8개 부문 17개 협력사업에 9,768억원과 141개 단독사업에 2조 3,243억원을 들여 지역 간 상생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보장하는 내용의 공동발전계획을 확정했다.

공동 추진단은 주민 개발수요조사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듣고 양 시·군 지역특성과 여건분석을 통해 8개 부문별 발전과제로 작성한 공동발전계획(안)을 바탕으로 지난달 29일 영주시청에서 양 시·군 지역발전협의회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심의를 거친 바 있다.

이번 계획의 기본구상은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는 양 시·군이 백두대간의 산림·생태 자원을 활용한 지역발전 모델로 만들고자 '백두대간 녹색성장의 심장'으로 도약하는 비전과 '영주 氏(女)와 봉화 君(男)이 함께하는 多 그린 고향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정해 녹색성장과 전국 최초의 생활권 통합 공동계획임을 강조했다.

또, 본 계획의 실천전략으로 ▲품격있는 친환경 정주도시 ▲매력적인 한문화 관광도시 ▲고부가가치의 생명건강도시 ▲지속 가능한 녹색산업 도시 ▲나눔과 배려의 행복공동체 ▲안전하고 쾌적한 생태공동체 ▲중부내륙 녹색 교통 거점도시를 7대 전략목표로 삼고 있다.

기초생활권 발전계획은 현 정부가 전 국토를 초 광역경제권, 광역경제권, 기초생활권의 3차원적 지역 발전정책을 통해 지역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으로 전국 163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지역별 특화된 성장 잠재력을 지역 간 연계하는 등 협력을 통한 상생도약을 권장하고 있다.

관계자는 "영주·봉화 기초생활권 발전계획은 전국 최초의 공동 계획으로써 양 시·군은 생활권 통합을 통한 교류 확대,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으로 낙후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공동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라며 "기초생활권 발전계획은 그동안 부처별로 사업을 분산 지원해 오던 국고 보조금을 포괄 보조금(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으로 지원하는 지자체 중심의 지역개발 정책이다."라고 했다.

2010-02-02 21:51:4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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