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군수 엄태항)은 봄철 산불방지 기간을 맞아 지난 2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산불방지대책 협의회를 개최했다.

산불방지대책 협의회에는 소방서·경찰서·교육청·군부대·산림조합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를 통한 산불예방 및 현장통합 지휘체계를 마련했다.

협의회는 산불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군수를 통합지휘본부장으로 선임하고, 소방관서에서는 진화인력 동원 및 지상 진화 지휘를 담당하며, 경찰관서는 산불발생 가해자 검거 및 야간순찰에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청에서는 어린이 불장난 근절 교육, 군부대는 산불진화 병력지원, 산림조합에서는 산림작업장 내 산불예방 조치를 강구토록 하는 등 분야별로 산불예방과 진화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군은 산불 취약 시기인 3~4월에 노인산불 지킴이를 300여 명을 추가로 사역할 계획이며, 산불 없는 봉화 만들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봄철 건조가 가속화하고, 숲이 울창해져 산불진화에 어려움이 가중될 뿐만 아니라 오는 6월 지방선거로 산불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라며 "공무원 1인 1담당 마을책임제을 운영하는 한편 산불감시원을 전년도 대비 31퍼센트 증원해 산불예방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라고 했다.

2010-02-24 09:26:03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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