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군수 엄태항)은 최근 극성을 부리는 멧돼지, 고라니 등 유해 야생동물로 말미암은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자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수렵장을 개설·운영했다.

수렵 기간에 631명의 수렵인이 봉화군 수렵장을 찾았으며, 멧돼지 144마리, 고라니 30마리 등 총 240여 마리의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했다.

봉화군은 애초 2010년 11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수렵장을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유해 야생동물로 해마다 100여 건, 1억 원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해 적극적인 행정으로 환경부 승인을 얻어 수렵장을 조기 개장했었다.

관계자는 "수렵장 개장으로 농자잿값 상승, 농작물 가격하락에 야생동물 피해까지, 삼중고를 앓는 농민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2010-03-03 23:34:3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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