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사교육비 절감과 국제화 교육을 강화하고자 화상 영어강좌를 운영한다. 영주시가 추진하는 글로벌인재양성특구 사업 중 핵심사업인 화상 영어강좌는 지난해 사이버 학습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353명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 운영을 시행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시범 서비스 기간을 거쳐 올해 3월에 참여 신청을 받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주)노아테크놀로지가 운영하며, 필리핀 현지에서 국내에 화상전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강좌가 이뤄지게 된다.

참여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yelc.yeongju.go.kr/)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학생 스스로 정한 시간에 현지 강사의 전화를 통한 레벨테스트를 받아 반편성을 하고 화상강의를 받게 되며 화상강의를 받으려면 개인용 컴퓨터, 웹 카메라 및 헤드 세트를 준비해 정해진 시간에 접속 후 대기해야 한다.

영주시가 운영하는 화상 영어강좌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중 480명이 배정된 범위 내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 신청받아 월 2만원으로 강의 및 교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영주시 관계자는 "참여 학생의 10%를 기초생활수급자 자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수강료 전액을 시에서 지원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사업은 지역학생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인 만큼 학생 스스로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할 때 사업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라고 했다.

2010-03-08 23:40:4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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