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풍기인삼'이 미국, 대만, 중국 수출에 이어 일본 수출길을 열고 본격적인 민간차원의 세계시장 개척에 나섰다.

풍기중앙인삼 영농조합법인(대표 신두연)은 8일 오후 3시 풍기인삼시장 사무실에서 재일 거류민단 효고현 본부(의장 최영성)와 1억엔(1,250백만원) 수출투자 'MOU'를 체결했다.

영주시는 수출을 증대하고자 수출촉진자금 645백만원과 가공산업육성사업비 1,255백만원 등 예산을 수출기반조성을 통한 수출증대는 물론 업체의 경쟁력강화에 필요한 시설, 장비 등 각종 기자재 구입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풍기인삼 수출이 지난해 보다(물량 14.3톤/1,021%, 금액 785천$/2,804%)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이번 협약체결로 일본 수출 길까지 열려 풍기인삼 수출에 큰 기반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받는 등 국내인삼가격 안정은 물론 농업인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풍기중앙인삼 영농조합법인은 2004년 4월 30일에 설립, 2006년 홍삼제품을 허가받아 2009년 10월에 '무가보'란 브랜드로 동부그룹, 에버랜드그룹, 효성, 한진그룹 등에 기업 특판을 하는 등 추석에는 농수산 홈쇼핑에 입점했다.

2009년 11월에 중국 주주시 대장금 생물과학유한공사와 수출 계약을 했으며, 같은 달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하고, 같은 해 말 벤처기업등록과 미국 FDA에 전 제품 인증을 받았다.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중앙인삼 영농조합법인은 매달 1억엔을  일본에 수출할 목표를 계획 잡고 있다."라며 "영주지역 농특산물 수출사업단 발족 준비 목적으로 추진된 이번 MOU체결은 기존 미국, 대만, 중국 수출 위주에서 수출시장 다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2010-03-08 23:30:4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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