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소장 고기연)는 도로, 택지조성 등 각종 개발지역이나 농경지 지장목 등 베어버리는 나무를 나무농장으로 옮겨, 도시 조경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나무굴취교육

산림청에서는 그동안 농사를 짓는데 방해가 되거나, 가옥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국유림에 나무를 주민들로부터 신청받아 지장목으로 벌채해 땔감으로 활용하거나 칩·톱밥용으로 공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도시지역에서는 도시 숲이나 가로수의 식재수요가 증가하고 추세에 있으나, 나무가격이 고가인 관계로 생활권 녹지공간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관리소는 개발지역 등에서 벌채되는 귀중한 녹색자원인 나무를 굴취해 공공기관에 공급하거나 도시 숲 조성에 활용하며, 국민 생활권에 녹색 쉼터를 조성하는데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파트나 주택에서 나무가 성장해 관리하기 어려운 경우 시민들로부터 헌수(054) 630-4002)를 받아 활용할 방안도 세우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한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최근 생산된 나무를 옮겨 놓을 수 있는 나무농장(Tree Farm)을 마련하고 지난 4일 가용인력을 대상으로 나무굴취방법에 대한 교육을 해 원활한 업무수행이 가능토록 준비태세를 갖췄다.

한편, 관계자는 소나무 등 나무가격 상승에 따라 국유림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목의 불법훼손 및 굴취행위에 대해서는 산림관계법령에 따라 강력히 단속한다고 밝혔다.

2010-03-08 20:48:06 / 안동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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