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파머스마켓에는 어린 꼬마 손님들의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는 재잘거림이 매장을 찾은 고객들께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이 꼬마 손님들은 매장 내 은행에서 2천원을 인출해 가족의 반찬거리를 직접 고르고 구입하는 은행체험과 시장보기체험을 하는 유치원생들로서 우리 영주농협에서 운영하는 '꿈나무 경제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들이다."

경북 영주농협(조합장 배석태)에서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하는 '꿈나무경제교실'이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매년 1천여 명이 참가하고 올해도 530여 명이 체험했으며,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들의 입을 타고 영주 관내초등학교 병설유치원뿐만 아니라, 인근 봉화지역의 사립유치원, 미술학원 등에서 신청이 줄을 잇는 인기몰이 중이다.

이런 인기의 비결은 영주농협 파머스마켓은 은행 체험과 시장보기체험을 동시에 한 곳에서 할 수 있고 시장보기에 필요한 현금 2천원과 어린이용 장바구니, 간식, 등 필요한 물품과 교육진행 전부를 농협에서 무료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농협 금융창구에서 꼬마 은행원들이 손님과 거래를 하고, 시장보기 체험에서는 미리 가족회의를 하여 무엇을 살 것인지 준비하여 일일엄마로서 가족을 위해 찬거리를 사는 어린이들의 장바구니에는 오이, 감자, 콩나물, 두부, 등 다양한 먹을거리들이 담겨 있다.

최근 체험을 마친 모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이 은행에서 돈을 찾아보고 그 돈으로 물건을 고르고 계산을 하는 과정을 통해 살아있는 생생한 현장 경험이 됐다."라고 했다.

영주농협 배석태조합장은 "아이들에게 우리 농업과 저축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는 계기가 되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우수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자 농협이 그 역할을 다 하겠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10-06-26 00:55:3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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