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명호면 OO 소수력발전소 인근 하천에서 31일 오전 물놀이 사고가 발생해 초등학생 1명이 익사했다.

이날 부모와 지인 등 네 가족을 따라 피서를 나온 최 모(11세 안동 Y초등 5년)군은 어른들이 텐트를 치며 야영 준비를 하던 중 혼자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지점은 수심 7~8M 정도의 매우 깊은 곳으로, 최 군이 갑자기 물밑으로 사라지는 것을 가족이 목격했으나, 일행 모두는 수영이 미숙한 등 수심이 깊어 적극적인 구조에 나서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시 42분경 사고가 발생하자 신고를 받고 최초 도착한 인근의 명호구급대와 119시민수상구조대가 수색을 시작했으며, 12시 33분경 영주119구조대가 수색에 합류, 12시 55분경에 최 군을 구조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등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관계자는 "사고 장소는 비포장도로를 지나야 하고 소재지에서도 차량으로 40여 분 거리에 떨어진 오지인 곳으로 피서를 즐기기엔 좋은 산골의 하천이지만 계곡을 흐르는 물이 맑아 수심을 가늠하기 어려운 등  바닥에는 많은 바위가 깔려있어 물놀이를 하기엔 지극히 위험한 곳이다."라고 했다.

2010-07-31 23:36:4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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