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순흥면에 있는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서는 9일 '제1회 코리아 국제 기타 페스티벌 in Yeongju'가 개최됐다.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영주시가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며 국제기타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이성우(한국예술대학) 교수를 비롯해 세계적인 거장인 우루과이의 에두아르도 훼르난데스(Eduardo Fernandez)와 일본의 신이치 후쿠다 등 세계 7개국 100여 명의 최정상급 기타리스트들이 참여한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공연문화와 배움의 장을 영주시민과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한국과 세계 각국의 음악 애호가들에게 예술적 즐거움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2007년 중국의 징타오, 2008년 일본 쇼나이에서 한·중·일의 젊은이들이 모여 자신들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따뜻한 우정을 나눴던 걸 계기로 올해 처음 우리나라에서도 국제적인 기타페스티벌이 열리게 됐다.

9일 오후 7시 30분 한국선비문화수련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매일 두 차례 이상, 총 18회의 특별연주가 열리게 된다.

개막식에는 리브라 콰르텟 공연을 시작으로 기타 앙상블 공연이 이어졌으며 400여 명의 관중이 몰리는 등 폐막식(8월 15일 오후 8시)에는 한·중·일·호주의 젊은 기타리스트 50여 명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한, 평일에는 캐논 변주곡 등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성 있는 공연이 매일 저녁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관계자는 "최정상급 초청 기타 연주가와 작곡가들이 매일 직접 강연하는 마스터 클래스 강의에는 기타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의 청강도 가능하다."라며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찌는 듯한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8월, 기타연주로 찜통더위를 날려버리는 등 행사장에서는 세계적인 기타 제작자들의 기타 전시를 통해 세계 기타산업의 트랜드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10-08-09 23:21:13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