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인접지역에서 확산한 구제역의 관내 유입을 차단하고자 구제역 방역대책본부 24시간 운영체계 구축하고, 이동통제초소를 추가 운영하는 등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영주경찰서, 영주소방서, 축협, 한우협회, 수의사회, 수정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했다.

이에 따라 축협과 한우양돈·낙농협회에서는 추가로 이동통제초소 2개소를 설치·전담하고, 가축수정사회는 지난 3일부터 영업활동을 전면적으로 중단했으며, 영주경찰서와 소방서에서는 인력과 용수를 지원하는 등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있다.

또한, 시는 소독 약품 5,000㎏과 생석회 15,000포를 추가로 구입해 농가에 배부하고, 2,300여 축산농가에 구제역 발생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는 등 읍면동과 농가에 예찰담당자를 지정, 매일 전화예찰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이산 용상과 평은 용열 2곳의 의심가축 신고는 5일 오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음성판정을 받아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시는 중앙통제본부의 지시에 따라 신고 당일 오후 10시경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신고 농가 한우 126두에 대해 확산방지를 위한 예방적 차원의 도살·매몰처분을 시행했다.

관계자는 "모든 축산 관련 시설은 폐쇄토록 하고 축산농가의 모임은 물론 각종 행사와 교육도 자제토록 했다."라며 "외부 방역만으로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원천적 차단할 수 없는 실정임으로 축산농가도 스스로 농장 내·외부를 철저하게 소독하라고 당부했다."라고 했다.

2010-12-05 17:41:5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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