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내 지자체의 연말·연시 대형 행사와 축제들이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고자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포항시의 한민족해맞이축제(호미곶), 영덕 재야의 타종 및 해맞이 축제(삼사 공원)와 울진 해맞이 축제, 성주의 가야산 해맞이행사 등 국내의 대표적 해맞이행사는 물론 교양강좌, 음악회, 문화공연, 향우회 등 각종모임도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

경북도는 행사 취소와는 별개로 연말연시라는 특수성에 의해 대규모의 차량과 인력이동이 불가피하고 자칫 도내 전 지역으로 구제역이 확산할 수 있는 만큼 도청, 시·군 공무원의 24시간 비상근무체계 유지는 물론 도내 전 지역 간선도로에 이동통제초소를 확대·설치키로 하는 등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 내 사료차량과 집유차 등의 전염위험 차량의 관내 이탈·유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축산농가와 내외국인 근로자 등의 이동도 철저히 관리키로 했다.

철저한 예찰과 의심 축 발생 시 선제적 살처분, 예비 매몰지 확보, 인력 및 장비 지원, 매몰지 사후관리에 있어서도 유관기관의 협조하에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경상북도는 지난 12월 초 관련공문과 회의를 통해 도내 시·군의 연말·연시 각종 행사와 축제, 모임 등의 자제를 요청했다."라고 했다.

2010-12-21 23:10:2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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