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변하고 성숙했는지를 느끼지 못하고 또한 고교시절의 꿈을 잊고 생활할 때가 많이 있다.

대학생이 된 자신이 얼마나 변했는지 느껴보고, 고교시절의 꿈과 희망을 이루고자 현재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고자 출신고교 교복을 입고 대학 강의를 듣는 대학생들이 있다.

동양대학교 항공비서학과(학과장 박정향 교수) 1학년 학생 65명은 오는 5일을 '대학 새내기 고교 교복 입는 날'로 정해 출신 고교의 교복을 입고 대학 강의를 듣는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대학생들이 고교 교복을 입고 대학 강의를 듣는 것은 고교시절 꿈꾸었던 대학생활을 돌이켜보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각오를 다지며, 교복은 달라도 같은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학우들의 우정을 돈독하게 하기 위함이다.

한 학생의 제안으로 시작한 '고교 교복 입는 날'은 학생들이 대학 새내기 과정을 돌아보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교우 간의 우정도 나눌 수 있는 학부 행사로 좋은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의실 밖에 나가면 어느 고등학교에서 견학을 왔느냐고 많이 물어온다."라며 밝게 웃는 김지수(여, 19세) 2학년 학생은 "고교시절의 추억을 생각해보고 그때 꿈꿨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를 되돌아보는 좋은 하루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대학교 항공비서학부는 매년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정하고 '스마일퀸' 선발대회와 모의 비행 실습대회 등 각종 행사를 해 오고 있다.

2011-04-04 23:27:4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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