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많은 산불이 발생했으며 특히 고령, 예천, 울진, 영덕군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뿐만 아니라 가옥까지 소실되는 등 산불피해가 극심함에 따라 산불 실화자와 산림연접지역에서 불을 피운 자에 대해 엄중히 처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관련 4월 17일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 42건 중 29건에 대한 실화자를 검거해 형사입건하고, 나머지는 계속 수사하고 있으며, 산림으로부터 100m 내 지역에서 논밭 두렁이나 쓰레기를 소각한 84명에게 26,190천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현행 산림보호법은 실화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형사 처벌을 하고 산림연접지역에서 불을 피운 자에게는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되어 있다.

올해 산불발생을 원인별로 보면 입산자 실화 10건, 성묘객실화 3건, 담뱃불실화 2건, 쓰레기소각 12건, 논밭 두렁 소각 6건, 기타 9건이며, 이중 논밭 두렁 및 농산폐기물 등 쓰레기 소각이 산불로 확산된 경우가 43%를 차지했다.

경북도 산림녹지과장은 "앞으로 전 행정력을 집중하여 산불예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실화자와 산림연접지역 불법 소각자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반드시 검거하고, 엄중히 처벌할 계획임으로 산불예방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했다.

2011-04-19 23:00:0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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