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법전 중앙초등학교(교장 박영수)는 지난 31일 울진 망향정 백사장에서 이색적인 체육대회 '해변 미니 올림픽'을 열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해변 미니 올림픽'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 80여 명이 참석해 고래팀과 상어팀으로 나뉘어 모래성 쌓기, 조개 줍기, 후프달리기, 줄다리기, 장애물 경기, 풍선 터트리기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가 시행하는 국비지원 '환경체험학습' 공모에 선정, 울진 엑스포공원, 성류굴, 민물고기 전시관 '환경 체험학습'을 동시에 병행했다.

학교행사 일정을 축소화하고 체험활동의 다양성을 통한 효율적인 교육과정으로 육지에서만 생활하던 오지의 아이들이 바닷가에서 파도 소리를 따라 모래사장을 헤치며 달리는 잊지 못할 뜻 깊은 행사가 됐다는 평가다.

박영수 교장은 "학생들에게 꿈과 감동의 체험을 통한 올바른 인성함양과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했다.

2011-06-01 22:33:08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