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영주 선비문화축제'가 영주 선비촌과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영주시가지 일원에서 오는 5월 5일부터 13일까지 성대하게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예년 4일에서 9일로 크게 늘었다. 어린이날인 첫날 축제장 개장 테이프 커팅, 서예 퍼포먼스와 성학십도 판각고유제, 비빔밥 퍼포먼스로 서막을 알린다.

개막 무대는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조양루 앞 특설무대에서 오후 7시 열리며 영주 선비체조 시연을 시작으로 한 스타일 주제공연과 축하공연, 소원풍등 띄우기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어울마당으로 펼쳐진다.

선비촌 죽계루 앞에서는 '얼씨구 한마당' 소공연이 축제기간 중 매일 열리고 선비생활 재현, 조선 시대 생활상 체험 등 각종 체험 및 전시행사로 방문객들을 맞는다.

축제 분위기는 '신바람! 거리퍼레이드'가 열리는 12일 오후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저녁 시간에 펼쳐지는 퍼레이드는 선비문화를 크게 업그레이드시키고 지역을 대표하는 삼봉 정도전을 조명하는데 포커스를 맞추었다.

거리퍼레이드는 2008년부터 시작한 영주 선비문화축제의 대표 행사로서 선비문화의 본고장 이미지 구축과 시민 자부심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올해는 대규모 시가행사로 확대됐다.

폐막식은 거리퍼레이드 다음날인 13일 오후 7시 조양루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폐막식에서는 아리랑 태권무, 중국 진황도 주민대표와 지역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한중수교 축하 초청공연 등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공연으로 9일간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편 이번 선비문화축제는 조선의 개국공신이며 영주 출신인 삼봉 정도전(鄭道傳)을 재조명하는 큰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신바람! 거리퍼레이드'는 새로운 시대를 꿈꾸었던 정치인으로 사상가인 정도전의 파란만장한 일생과 시대를 앞서 간 그의 이상과 애국애민의 정신을 퍼레이드로 구현하는 등 10일에는 영주시민회관에서 그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역사인물 포럼이 개최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장승 깎기 경연대회와 소백산자락길 걷기(5일), 삼계탕 요리경연대회, 다문화가정 합동 전통혼례, 한복패션쇼(6일), 한시백일장(9일), 어린이 선비체조 발표회와 종가음식 전시회, 고가음악회(10일) 등 옛 선비문화의 흥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관광객을 유혹한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한복을 착용한 관광객에게는 선비촌과 소수서원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영주시에서 개최하는 축제답게 '영주'라는 이름을 가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깜짝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선비문화가 그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지역민의 보편적인 정서임을 증명하고, 영주가 선비정신을 계승한 지역임을 대외적으로 자랑하는 선비문화축제가 성공 개최를 넘어 항상 영주시민의 일상생활 속에 묻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04-30 21:45:05 / UGN경북뉴스(yaho@ugn.kr)

UGN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