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군수 박노욱)은 구제역 사전 예방을 위해 '구제역 예방접종 시행 명령'을 고시하고 이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가축전염병예방법 제15조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17조 규정에 의거 구제역 예방접종 명령 고시로 시행하는 일제 접종은 6월 20일부터 6월 23일까지 중점기간을 설정·운영한다.

이번 5차 일제 예방접종을 통해 우제류 백신접종 대상 가축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률 100%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구제역 정기 예방접종 5~6개월이 지나고 일제접종이 필요한 우제류로서 소, 돼지, 염소, 사슴 등을 대상으로, 소 50두 미만 사육농가에 대한 백신 비용을 전액 정부가 부담한다.

소 50두 이상 사육농가와 돼지 1,000두 이상 사육농가인 전업농은 백신 비용을 농가에서 50% 부담하며 모든 농가는 자가 접종을 시행한다.

봉화군은 우제류에 대해 매달 한 번 백신접종과 소독 실시사항 기록 여부를 확인·점검하고 그 결과를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에 등록해 구제역 질병 사전 차단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일제접종에 공수의 5명, 공무원과 관계기관임직원 40명을 배치하는 등 농장별로 구제역 예방백신 농가실명제 담당 공무원이 해당 농장주에게 백신접종 SMS 문자발송, 전화·방문을 통해 접종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전업농 백신을 판매 대행하는 안동봉화축협 봉화지점(지점장 박진환)에서는 전업농가별로 구제역 백신 접종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백신신청 상황을 전산 관리하고 있으며 개체별 백신접종 결과를 전산 등록하고 있다.

한편, 5월 말 현재 군내 우제류 접종대상은 1,460호/49,072두이며 소 1,227호/22,510두, 돼지 24호/23,680두, 염소 206호/2,840두, 사슴 3호/42두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혈청검사 결과 항체형성률 미달(소 80%, 돼지 60% 미만) 시 5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물린다"며 "구제역 차단을 위해 모든 우제류 사육농가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2012-06-20 23:18:12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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