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 2단독 이혜란 판사는 28일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성균관 산하 서원연합회 전 사무총장 Y씨(58)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

이날 법원은 별도의 선고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초범에다 횡령금액을 전액 공탁한 것을 참작했다고 알려졌다.

Y씨는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교실과 서원스테이 사업 등을 하면서 국고보조금과 성균관 사업비 등 8천여만 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지난 2월 6일 구속 기소됐다.

이번 사건은 3월 21일 첫 공판이 열린 성균관 산하 별도법인 한국선비문화수련원 L씨(51세)와 R씨(52세) 관련 횡령혐의 수사 과정에서 별도로 파생했으며 검찰은 Y씨를 구속한 이후 지난 2월 26일에는 성균관 회계 책임자 총무부장 K씨(51세)를 추가로 구속했다.

K씨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교재 인쇄업체 3곳과 식당으로부터 대금을 부풀려 결제하고 돌려받은 국고보조금 5억 4천만 원을 성균관 운영비 등으로 횡령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공판에 출석했던 K씨의 선고는 검찰이 최초 공소 내용을 변경하며 연기돼 오는 4월 11일 있을 예정이다.

2013-03-28 23:17:3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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