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유명무실해진 생활쓰레기 종량제를 정착하고자 지난 1일부터 불법투기 및 종량제 봉투 미사용 쓰레기에 대한 지연 수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시내 쓰레기 수집 장 주변에는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버려진 쓰레기가 넘쳐흘러 시민의 주거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시청 녹색환경과 청소행정담 에는 하루 평균 6~70건의 쓰레기 관련 전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영주시는 쓰레기 관련 민원의 폭증에 따라 녹색환경과 소속 공무원 12명이 3개 조를 편성해 매일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에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읍면동의 환경업무담당자로 하여금 불법 투기 된 쓰레기에 대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계도 활동도 병행 추진 중이다.

불법투기 단속과 행정지도에도 한동안 영주시 도심 지역은 생활 쓰레기로 몸살을 앓을 전망이다. 그러나 영주시는 쓰레기 수거 지연이 시민에게 적지 않은 불편을 일으키더라도 이번에는 반드시 쓰레기 불법투기를 근절하겠다는 고육지책으로 봐 달라는 입장이다.

특히 쓰레기의 종량제 봉투 사용 이외에도 재활용품의 품목별 분리 배출과 함께 가정에서 재활용품 배출 시에 끈으로 묶거나 내용물이 보이도록 투명한 봉지를 사용해 재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우리의 자원이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

2013-06-11 07:33:4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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