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의회 황병직 의원의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 대한 거듭된 문제 제기가 사실과 달라 큰 논란이 일고 있다.

황병직 의원은 제177회 영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한국선비문화수련원 관련 시정 질문을 통해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이 영주시의 동의 절차나 승인 없이 임의로 용도를 변경하면서 부당하게 요금을 징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서는 지난 9일 황병직 의원의 보도 자료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고 해명과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이 황병직 의원의 시정 질문에 대해 일일이 반박하자 황병직 의원은 지난 7월 8일 일부 언론에 보도 자료를 내고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이 2011년 재위탁 기간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지 않았고, 수련원 이용 단체가 예약금을 지급한다는 견적서와 수련원이 술을 제공하고 노래방 기계와 가설물을 회식의 장소로 돈을 받고 대여했다는 견적서를 첨부했다.

황병직 의원의 보도 자료에 의거 안동KBS와 안동MBC가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이 술을 판매한 것으로 보도하자,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은 황병직 의원의 보도 자료에 대해 애초의 주장과 다른 말을 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은 사용승인을 받지 않고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던 황병직 의원이 말을 바꾸고 있으며, 보도 자료에 첨부된 견적서와 상담 세부내용도 출처를 알 수 없는 것으로서, 2011년이라는 표기 외에 입소단체나 예약자 등을 알 수 있는 내용이 하나도 기재되어 있지 않은 반면, 관련 없는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의 상담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전화번호 등을 그대로 노출한 행위는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은 황병직 의원에게 횡령과 무단결근으로 해고된 전 기획실장과 무슨 관계인지 밝히라고 요구하는 등 2011년 원장의 운영방침과 어긋난 견적서와 상담 세부내용을 작성했던 전 기획실장을 문책하고 바로잡았던 것을 가지고, 최근까지 수련원이 마치 술장사를 한 것처럼 보도를 한 방송사도 문제지만 그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인 황병직 의원이 더 문제라는 입장이다.

2013-07-11 08:41:5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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