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세력화를 추진하는 안철수 무소속의원이 지난 3일 오전 경북 영주시 순흥면 소재 소수서원에서 열린 순흥안씨 문중 추계 시제행사에 참배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은 순흥안씨 회헌 안향 선생을 배향하고 있으며 회헌영정은 국보 제111호로 지정돼 있다. 행사는 이달 말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염두에 둔 안 의원 측이 선비의 고장 영주시의 랜드마크인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선비촌, 소수서원을 차례로 방문하며 진행됐다.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서는 문중이 마련한 차 자리에서 담소를 나누었고 선비촌을 둘러보았으며 소수서원 시제 참배 후에는 지역 주민 등 많은 관광객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별 신당 실행위원을 인선하기 위한 절차로도 알려졌다.

안 의원 측은 현재까지 인천, 충북, 전북 등의 지역 조직을 담당할 실행위원 1차 인선을 마쳤으며 광주, 전남에서는 2차 인선을 마무리했다. 서울, 강원, 대구·경북에서는 1차 인선이 막바지에 들어섰다. 안 의원 측은 전국 1천 500여 명의 실행위원 임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지역 실행위원으로 내정된 C씨(50세)는 "11월 중 창준위를 발족한다. 지역별 실행위원들이 창당발기인으로 전환될 것이다"며 "내년 지방선거에 당으로 출발하려면 이달 중에는 창준위를 발족해야 한다는 것이 내부적인 공식입장이다"고 했다.

                          <관련사진>

▷안철수 의원이 '순흥안씨 문중 추계 시제행사'에 참배한 후 일행과 함께 소수서원 초입 학자수 숲길을 지나고 있다.

2013-11-03 17:14:48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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