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내성초등학교(교장 정만진)는 지난 5일 내성초 체육관에서 '예술 강사 지원 사업' 연계 프로그램의 목적인 '국악으로 느끼는 가을'이라는 제목의 국악체험 교실을 시행했다.

국악 체험교실은 (사)한국국악협회 경상북도지회(회장 주영희)의 주관으로 이뤄졌으며, 공연과 함께 어우러진 사회자(국악인 김기정)의 친절한 설명은 학생들에게 국악공부와 상식의 폭을 넓혀 주었다.

"신 났어요. 다음에 또 보고 싶어요", "아쟁 소리가 곱고 예뻐요" 국악 체험 마당에 참여한 전교생 400여 명 학생의 반응은 대단했다.

함께한 학생들은 자진모리장단의 박자와 4분의 4박자가 같다는 것을 알고 손뼉을 네 번 쳐 보기도 하고 아쟁의 생김새가 가야금이나 거문고와 닮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또한, 경기민요를 종류별로 들어보기도 하고 장구춤의 아름다운 몸짓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이번 체험교실은 서양 음악에 익숙하고 K-pop이 대세를 이루는 음악의 흐름 속에 학생들에게 국악의 흥겨움과 우리 고유의 소리와 춤이 갖는 정체성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성초 관계자는 "학생들이 우리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예술에 대한 좀 더 넓은 안목을 가지고 문화적 자긍심을 가질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2013-11-06 21:08:09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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