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하는 독거노인의 안전망 구축과 열악한 주거환경에서의 외로움과 불안감 등으로 악화한 삶의 질을 개선하는 새로운 공동체형 주거모델 조성을 위해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시범 운영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공약사업으로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계획하고 지난해 9월,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공동생활사업을 희망하는 마을의 신청을 받아 5개소를 지정했다.

2015년 2월부터 기존 경로당, 마을회관 등 마을 공동시설을 독거노인이 공동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 완료해 4월초부터 독거노인들이 마을별 '공동거주의 집'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단산면 옥대4리에 운영될 공동거주의 집은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농촌고령자 공동시설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리모델링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부터 영주시는 공동거주의 집 운영 마을의 경로당에 붙박이장과 싱크대 설치 및 화장실 보수 등 내부 인프라 구축해 왔다.

앞으로 부식비, 전기료, 전화료 등 운영비 일부를 지원해 어르신들이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공동생활과 노후생활이 가능하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순흥면 태장마을에서 혼자 살고 있는 A 어르신은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지만, 자녀들이 서울 등지에 살면서 수년째 혼자 농촌에서 생활하고 있다. "현재 다리를 다쳐 치료받고 있는데, 거동이 불편해 혼자 생활하는 것은 더 힘들다" 하소연을 하며 "4월부터 공동거주의 집에서 다른 독거노인과 함께 생활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고맙다"고 했다.

영주시는 농촌 지역의 초고령화와 젊은 층의 이농 현상 등으로 홀로 남게 된 독거노인들이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통해 생활고, 질병 및 고독사 등의 노인복지 사각지대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독거노인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사업성과에 따라 점차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지역 민간봉사단체인 새마을회, 노인지원 연계 서비스센터, 보건소 등을 통해 반찬 배달, 안부 전화, 방문 진료 등의 노인맞춤식 복지지원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고 했다.

2015-03-26 23:50:53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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