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백두대간 생태수목원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결과 봉화군 문수산 일대가 최적지로 선정됐다.

▷봉화 문수산 내 '숲 속 전시관' 전경

이명박 대통령 공약사업인 백두대간 프로젝트의 단위사업 목적의 하나로 경북도가 발주한 이번 용역은 충북대학교 신원섭 교수(산림치유포럼 부회장) 연구팀이 경북도 북부지역(영주시, 상주시, 문경시, 예천군, 봉화군)을 대상으로 국립 백두대간 생태수목원 입지 예정지 평가 조사를 시행했다.

23일 봉화군의 발표에 따르면, 봉화군이 자연생태, 인문사회 환경, 개발가능성 등 다수 입지항목에서 '최우수' 점수를 받아 최적지로 평가됐다.

최적지 평가를 받은 춘양면 서벽리 문수산 일원(약 4,500ha)은 백두대간의 허리부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태백산과 소백산의 중심지역으로 경북도와 강원도를 연결하는 요지이기도 하다.

특히 문수산 일대에는 국립공원과 도립공원이 포함되는 지역이 없고 백두대간 보전지역과 완충 지역 면적이 다른 신청지역에 비해 적다.

전체면적 중 국유림이 87%를 차지하고 있어 개발 사업 시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유리하다.

또한, 주변의 봉화 고랭지 약초시험장, 금강송 군락지, 춘양목 산림체험관, 서벽관광휴양시설, 춘양목정보화 농촌체험마을, 두내 약수탕 등 청정 관광자원과 연계 가능하고 세계적으로 형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춘양목 군락지와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가 있다.

국립 백두대간 생태수목원은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으로 백두대간 연구·보존센터, 종합수련원, 생태체험시설, 수목원, 전시관, 어린이 공원시설 등 500여명의 관리운영 및 연구 인력이 배치된다.

이번에 건립되는 국립 백두대간 생태수목원은 기존 전시형 수목원 개념에서 벗어나 대규모 산림생태를 활용한 open-air 개념을 도입해 식생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조류, 수자원, 지질 등 모든 자연환경이 연구와 전시, 교육대상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봉화군민들은 국립 백두대간 생태수목원 입지 예정지 용역의 결과와 타당성을 대환영하고 있으며, 전국 낙후도 3위인 지역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분위기 고조와 함께, 민선 4기 봉화군의 역점시책인 청정 환경을 활용한 수익모델을 찾는 것으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관계자는 "봉화군민들은 국립 백두대간 생태수목원을 반드시 봉화군에 유치하여 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한 균형개발로, 침체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적 시너지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것이다."라고 전했다.

                <관련사진>

2008-06-23 09:04:4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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