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9월1일부터 3개월간 도 전역의 13,000개 건축물을 대상으로 장애인편의시설 전수조사를 시행한다.

이번에 조사되는 자료는 장애인이 살맛 나는 경상북도를 만드는 푸른 신호등 역할을 하고 '장애물 없는 환경'(barrier free)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올해 4월11일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더욱 이슈가 된 장애인의 정당한 편의제공 및 시설물 접근·이용의 차별금지를 위해 경상북도는 총 2억 3백여만 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전문성을 겸비한 장애인과 공무원이 합동으로 조사한다.

조사대상은 1998년 4월11일 이후 신·증·개축 및 용도변경 된 공원,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등으로 법적 규모(바닥면적 300㎡ 이상)의 해당시설 내 장애인 접근로(경사로),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점자블록, 장애인용화장실 등의 편의시설 설치 여부 등이다.

조사방법은 총 100여 명의 전문교육을 받은 조사원들이 일일이 현장방문을 통해 편의시설 전수조사표를 작성한다. 조사결과는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향후 장애인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이를 위해 지난 7월21일 조사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교육을 경주에서 시행했다. 또 조사원 중에 장애인단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 중인 장애인 당사자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정확하고 실질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접근성 확보 및 앞서가는 경북도 이미지 제고와 장애인에 대한 도민 인식 개선을 위한 이번 조사에 경북도는 경기도와 서울시 다음 전국 시도 중 세 번째로 많은 조사대상 건축물이 있다."라며 "연내 본 조사를 완료하도록 조사원이 대상시설을 방문조사 할 때 내부시설 안내 등 건축주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망한다."라고 전했다.

2008-08-22 19:28:0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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