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농산어촌우수고가 되면서 명문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던 통합 봉화고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됐다.

기숙형 공립고는 국정과제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통학이 불가능한 원거리 학생들을 기숙사에 수용해 학생들의 생활이 학교와 일체 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학교 형태이다.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된 학교는 전국 82개교, 경북 13개교이다. 농산·어촌우수고 사업으로 봉화고는 무료 방과후학교 운영, 장학금, 수업료 면제, 해외문화탐방 사업 등을 추진했고, 통합개축비 10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현대식 교구, 강당, 기숙사 등을 갖춘 학교로 거듭 태어났으나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기숙사에 수용하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관계자는 기숙형 공립고가 되면 기존의 기숙사에 학생 편의시설을 보강함으로써 호텔 같은 학교가 될 것이며, 통학에 많은 시간을 빼앗겼던 학생들도 학습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봉화고 윤주팔 학교운영위원장은 "영주, 안동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던 학생들이 봉화고로 진학함으로써 봉화지역의 중학생들의 역외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고, 우수 교원을 유치할 수 있어 교육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학부모의 학비 부담이 경감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8-08-27 19:05:1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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