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경찰서(총경 장대봉)는 전국을 돌며 빈 아파트만을 골라 금품을 절취한 불법체류 중국인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지난달 25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서 밀항을 하거나 관광비자 또는 위장결혼으로 한국에 체류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범행을 모의 지난 6월부터 11월 말까지 전국의 빈 아파트를 골라 50여 차례에 걸쳐 현금, 귀금속 등 총 시가 1억 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 피의자는 경찰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검문이 취약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범행을 저질렀다.

아파트의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미리 준비한 범행도구(ㄱ자 형 드라이버)로 출입문을 파손하고, 침입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영주경찰서는 수사를 벌여오다가 범행 후 도주하는 피의자들을 추격, 현장에서 금품 등 절취품을 압수하고 피의자들로부터 범행사실을 자백받은 상태이며, 저지른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2008-12-04 14:07:1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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