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국회의원

정부가 12월 중에 발표할 예정인 '제9차 천연가스 장기수급계획'(공급확대) 대상 지역에 영주시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13년까지 전국 30여 개 중소 시·군까지 가스 공급을 확대해 현재 64%에 불과한 도시가스 보급률을 78%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09년도 예산에서 경북 북부지역 LNG 배관망 설치 비 311억 원 등 총 17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현재 공급확대 지역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장윤석 의원은 지식경제부와 한국가스공사 측에 도시가스 공급확대 대상 지역에 영주시를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지식경제부는 장 의원에게 "지난 11월 발표 때 영주가 언급되지 않은 것은, 영주시는 이미 지난 2002년부터 탱크로리 방식으로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실제 제9차 공급확대 지역으로 언급된 안동·상주·문경·예천·영덕·울진 등 경북도내 6개 시·군은 현재 액화석유가스(LPG)만 사용할 뿐, 도시가스 이용은 불가능 곳이다.

반면 영주시는 노벨리스코리아에 대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 시작된 지난 2002년 9월부터 도시가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현재 영주시에서는 (주)경북도시가스를 통해 1만44 가구(가정용), 294개 업소(영업용), 22개 사업장(산업용)이 도시가스를 공급받고 있다.

영주의 도시가스는 액체 상태의 가스를 경기도 평택에서 탱크로리로 실어온 뒤 기체 상태로 만드는 '탱크로리 방식'으로 공급되는데, 전체 공급량의 70%를 노벨리스코리아, KT&G, 소디프신소재 등 3개 회사가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장윤석 의원은 "이미 도시가스를 사용 중이라는 이유로 광역배관망을 통한 공급확대 대상 지역에서 누락된다면 이는 불공정하고 설득력도 없다."라며 지식경제부와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영주 포함'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영주시도 "탱크로리를 이용한 수송은 자연 재해 발생 시 공급 차질의 우려가 있고, 기업 유치에도 제약이 된다."라는 논리로 관계 부처 실무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관계자는 "2009년도 예산까지 확보됨에 따라, 새해부터는 영주를 포함한 도내 북부지역 일원에서 도시가스 공급확대를 위한 광역배관망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지식경제부는 한국가스공사와의 실무협의를 거쳐 도시가스 공급확대 지역 등 세부 추진 일정을 12월 중에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08-12-19 19:13:4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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