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휘성은 우리 한국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황산이 있고 구화산 등 많은 아름다운 풍광과 조조, 화타, 노자, 장자 등 많은 인물을 배출한 지방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김주영 영주시장이 6일 영주시청을 방문한 중국 박주시 우호협회 대표단의 환영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영주시의 특색을 피력하고 있다.

"영주시는 유불문화를 꽃피운 아름다운 고장으로 많은 국보급 문화재를 보유하고 수많은 역사적 인물을 배출한 고장으로, 인삼, 한우, 사과, 인견, 포도 등 많은 특산물과 소디프신소재, KT&G, 노벨리스코리아 등 유명기업들이 많이 있고… 아무쪼록 영주에 머무는 동안 많은 문화유적지와 명소를 두루 둘러보기를 바라며, 한국의 문화와 영주를 좀 더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경북 영주시에는 6일 중국 안휘성(안후이성) 박주시 대외우호협회 대표단 허옥정 이사장 외 18명의 일행이 영주시청과 영주시의회를 방문해, 오후 4시 영주시청 제1회의실에서 환영행사가 열렸으며, 이어 방문한 영주시의회에서도 오후 5시 이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영주시에서는 김주영 시장과 박의식 부시장을 비롯해 주요간부 등 대외교류업무담당자들이 행사에 참석했으며, 시의회에서는 김인환 의장과 박찬운 의원을 비롯해 김완기 시의회사무국장 등 관련공무원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환영행사는 양 도시 참석자들의 소개로 시작, 우리 측의 환영인사와 박주 측의 인사, 상호 감사패 전달에 이어 양 도시의 시정홍보물이 상영(시청행사)됐으며, 상호 간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방문 기념 촬영으로 간략하게 진행됐다.

이번 방문단 일행 전원은 중국 안휘성 지역에서 한국 영주시에 있는 동양대학교와 경북전문대학에 유학 온 학생들의 학부모(남 8, 여 11)들로 구성됐다. 현재 동양대에는 400명, 경북전문대학에는 200명의 중국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영주시와 박주시는 지난 2002년 5월 양 도시 간 우호교류 및 경제협력 협의서를 교환하고 2003년 10월 자매결연 맺은 이래 상호방문, 공무원 교환근무, 문화·축제·체육행사에 참가 하는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영주시청 실업선수팀 우슈부 11명이 박주시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등 양 도시는 우슈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으며, 제24회 중의약학교역회에 영주시가 초청을 받아 참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안휘성 박주시는 중국내륙의 황하와 연접해 있으며, 3개 현 1개 구로 구성, 인구 539만 명, 면적 8,394㎢으로 3,7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문명의 발상지로써 도가 사상의 시조인 노자와 장자의 고향이며, 중국 최대의 중약재 집산지이기도 하다.

2,100년의 중약재 재배와 교역의 역사를 통해 재배면적 6,8000 천 ha, 종사자 100만명, 년간 1조 6,0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리고 있으며, 중국 8대 명주인 고정공주 생산과 중국 최대육류 생산(연간 40만 톤) 등 목축업, 목재생산, 석회석·대리석 등 광물 300억여 톤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방문단 일행은 3박 4일 일정으로 영주에 머물며, 동양대학교와 경북전문대를 방문해 유학생과 학부모 간담회와 개별시간을 갖는 등 KT&G 등의 산업시찰과 풍기인삼시장 견학, 부석사 소수서원 등 농업기술센터 과수시험장을 둘러보고 9일 오전 경주로 출발해 관광한 후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영주시의회 김인환 의장은 "영주시민의 따듯한 마음을 담아 안휘성 소속 방문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아직은 유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익숙하지 못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자 많은 힘을 쏟고 있고, 대학에서도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활동과 우호증진을 통해 자매도시인 양 도시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다양한 다방면의 국제교류로 양 도시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9-11-06 22:06:1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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