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목의 본 이름은 금강송이며, 소나무의 제왕으로서 우리 민족과 생로병사를 함께 해왔습니다. 속이 황금빛을 띠어 황장목(黃腸木)이라 불리며, 임금과 사대부의 관재(棺材)로, 경복궁과 같은 궁궐과 천 년 고찰의 대들보로 사용돼 죽어서도 천 년의 영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춘향목산립체험관은 지역주민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이룬 결과입니다. 이런 노력이 계속된다면 봉화군은 녹색성장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곳에 2010년 산림탄소순환마을과 2013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되고, 2015년 세계산림대회유치까지 성공한다면, 우리 봉화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입니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두내마을)에서는 춘양목과 송이를 테마로 건립한 '춘양목산림체험관'이 25일 오후 3시 개관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관식에는 박대희 부군수, 김천일 군의회 의장, 권영만 도의원, 전무종 숲 해설가협회장, 각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임업관련 단체, 관계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춘양목산림체험관'은 우수 산림자원인 춘양목과 봉화 송이가 있는 산림휴양 공간으로서, 지역 이미지 제고 및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건립됐다.

이 사업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건축공사 26억원, 전시공사 11억원, 감리 및 부지매입 6억원 등 총사업비 43억원이 투입된 신 활력사업으로, 2005년 10월 조성계획 수립과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2006년 2월 부지매입이 완료 후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며, 2006년 8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1·2차 설계자문회의와 일상감사 과정을 거쳐 같은 해 12월 사전환경성 협의를 통해 공사의 사전준비가 완료됐다. 

체험관 건축 공사는 2006년 12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전시시설 공사는 2007년 11월, 전시부분은 지난 3월 6일, 건축부분은 지난 4월 29일 최종 준공 마무리하고 11월 25일 개관했다.

체험관은 전체면적 11,727㎡, 연면적 1,190㎡의 지상 2층(지하 1층)의 건축물로 전시실 488㎡, 세미나실 98㎡, 관리실 등의 규모로 전시실은 춘양목과 청정 숲, 솔 내음 봉화 송이, 파인토피아 봉화 3 ZONE을 갖추고 있으며, 춘양목과 송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최상의 산림휴양을 위한 생태적 공간으로 마련됐다. 

또한, 2층 전망대는 백두대간과 시골 산촌의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고, 춘양목 숲이 멀지 않아 오감을 느끼고, 배우고, 즐길 수 있다. 

한편, '춘양목산림체험관'은 청정자원인 두내 탄산 약수이 인근에 있어 관광객들의 관심이 기대되며,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에 휴관한다.

김천일 군의회 의장은 "춘향목산림체험관건립을 통해 춘양목의 고장으로 이미지를 높일 수 있고, 도시민의 교류 및 최상의 산림 휴양을 위한 생태적 공간과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각종 프로그램 개발과 관람서비스 개선을 통한 춘양목산림체험관 운영 활성화는 물론 춘양목과 봉화 송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09-11-25 22:34:12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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