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영주 영어체험센터'에서는 오후 2시 30분 '09년도 방과 후 학교' 학생들의 '영어 자랑 작은 축제'가 열렸다.

행사에는 영주 관내 초등학교 1~6학년으로 구성된 180여 명의 올해 '방과 후 영체 4기' 학생과 학부모, 교사, 원어민교사 등 300여 명이 차례로 참석했으며, 성탄 관련 영어 노래(케롤)와 율동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퀴즈와 정답을 풀이한 부모 '영어로 노래하기', '춤추기' 등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는 등 행사는 성탄을 축하하는 흥겨운 영어자랑 잔치한마당이 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영어로 하는 장기자랑이 무척 재미있다."라며 "TV를 보고, 배우고 싶었던 크리스마스 케롤을 직접 부를 수 있어서 신나지만 발음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영주 영어체험센터는 지난 2007년 5월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사업으로 개관, 지역의 초등학생들에게 외국 현지상황과 같은 환경에서 겪을 수 있는 일상생활영어를 체험을 통해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 초등 영어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관내 초등학교 전체가 이용하고 있으며, 2일간의 정규과정을 비롯해 3개월 과정 연간 4기의 '방과 후 과정'과 '방학 중 영어체험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 내에 공항 출입국 상황체험 공간을 비롯해 e-learning 센터, 몰입학습실, 멀티미디어 3차원 영상실, 다목적교실 등 상황체험실이 있고, 상황체험 공간에서는 지하철, 병원, 우체국, 호텔, 레스토랑 등 외국의 현지에서 겪을 수 있는 일상생활영어를 체험을 통해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하반기 영주 관내에는 영일·풍기·부석 영어체험센터가 개관돼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4개의 영어체험센터에서 총 7,000여 명이 교육을 받았고, 올해는 연말까지 9,680여 명(초등생 전체 7445명의 130%)이 교육받게 된다.

영어체험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정기 발표회나 공연이 아닌 성탄을 맞은 작은 축하행사였지만 방과 후 영어교육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의 폭발적인 관심, 격려 등 큰 호응을 받았다."라며 "영주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영어체험센터는 글로벌 인재양성특구 영주를 대표하는 글로벌 교육기관으로써 세계를 향한 지역인재육성의 탄탄한 초석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9-12-24 23:39:1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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