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국회의원

2010년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고, 모든 일이 뜻하시는 대로 이뤄지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는 언제나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만, 올해는 그 감회가 각별한 것 같습니다.

다들 기억하시는 대로, 작년에는 미국발 경제위기의 충격 속에서 새해를 맞이했었습니다. 그러한 분위기 탓에,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

인사를 드리면서 "그래도 희망을 갖자"고 강조했던 기억이 납니다.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은 존재한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을 갖고,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희망'과 '믿음'이 하나, 둘 열매 맺는 것을 보면서 2010년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1년 전의 상황을 생각하면 정말 감회가 새로울 정도로 경제상황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5%대로 전망될 정도로 경제위기를 가장 먼저,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위기극복을 견인하는 가운데, 반도체·휴대폰·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은 세계시장에서 사상 최고 수준의 점유율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기 국면에서 더욱 돋보인 국가적 저력을 평가받은 결과, 작년 연말에는 47조원에 달하는 아랍에미리트의 원자력발전소 공사를 따내는 경사도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영주 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해 'NGO 모니터단'이 주는 '국정감사 우수의원 상'을 받음으로써 6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성원해주신 덕분입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2009년 한 해 동안에는 영주의 발전을 기약하는 성과도 많았습니다.

3월에는 지역 지도자 여러분과 시민들의 열망을 바탕으로,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던 영주노동지청을 지켜냈습니다.

8월에는 영주 철도가 경북북부지사에서 경북본부로 승격되면서 조직과 위상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12월에는 중앙선 도담~영주~안동 구간에 대한 정부 주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오는 4월까지 진행될 타당성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일제강점기 때 개통된 이래 60년이 넘도록 단선으로 운영돼 온 중앙선이 마침내 복선 전철화됩니다. '철도 르네상스'를 통한 영주 발전의 일대 전환점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국회를 통과한 2010년도 정부 예산에서는 가흥~상망 국도 대체 우회도로 건설, 풍기~도계 국도 4차로 확장, 영주~울진 동서 5축 간선도로 건설 등 지역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우리 고장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현대적 수요에 맞게 개발, 활용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단지' 사업 예산도 확보하여 새해부터 본격 추진될 것입니다. 

일자리도 하나 둘 늘어나, 젊은이들이 영주를 지키게 될 것입니다.

소디프신소재가 공장을 증설하는 등 지역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계획을 가시화하고, 크고 작은 기업들이 영주를 찾고 있는 것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흥동에 건립 중인 문화예술테마파크도 올가을에는 완공될 것입니다. 공연장, 미술관 등을 두루 갖춘 현대식 문화시설이 새로 들어섬으로써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모든 성과는 영주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과 지역 지도자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존경하는 영주의 지도자 여러분!

저는 지난해 11월,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와 노르웨이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양국 정부의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T-50 고등훈련기 수출, LNG 터미널 공사 수주 등 정부 차원의 현안을 논의하면서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검사와 국회의원으로 이어져 온 35년간의 공직생활 내내 저 개인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해 왔다고 감히 자부합니다만, 이번 대통령 특사 방문은 공직자로서의 자세와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내 고향 영주를 발전시키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도 '대통령 특사 방문'을 통해 얻은 수확이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경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사는 형편은 여전히 어렵다"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국회의원의 역할 가운데 하나가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0년 한 해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영주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60년에 한 번 돌아온다는 백호랑이 해인 올해는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오는 6월에는 시장, 시의원, 도의원 등 지역 일꾼을 뽑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됩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할 자세와 능력을 갖춘 일꾼들이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가까이에서, 진지하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11월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립니다. 우리가 개최국 겸 대표 의장국을 맡은 G20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본격 도약함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지방선거에서 능력 있는 일꾼을 뽑고,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큰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 2010년은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고 보람 있는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영주와 나라의 발전을 위해 힘과 뜻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께 거듭 정중한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0년 1월 5일 국회의원 장윤석

2010-01-05 09:30:38 / 김용호 기자( 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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